드라마 바람의 나라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바람의 나라'의 팬이기도 하고 해서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송일국이 무휼이로 캐스팅 되었다는군요.. 흠...  송일국이라는 배우 자체의 비쥬얼과 연기력 등등에 대해서는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만 주몽이를 열심히 오랬동안 해서 주몽이로 각인되어 있는 배우라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첫회를 보면서, 그리고 두번째 회를 보면서 그 불안감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만화 바람의 나라'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냥 일반 고구려물이더군요~

뭐 '원작을 잊으라' 라고 말했다는 기사도 보고 꼭 그 원작을 따라 해야 한다는 법도 없는 만큼 '드라마 바람의 나라'가 뭐 문제있는건 아닙니다만 '만화 바람의 나라'의 팬으로서 좀 아쉽긴 합니다.  장희빈물이 계속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지고 이순신물도 계속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지듯이 그냥 대무신왕을 다룬 다른 버전의 대무신왕 이야기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더 나아가 송일국을 캐스팅한 만큼 이 드라마의 지향성은 뚜껑을 열어봤을때 더 확실해 집니다. 이건 그냥 이전부터 이어 오던 고구려를 다룬 드라마의 연속일 뿐 '만화 바람의 나라'와는 아무 상관없는 별개의 작품이라는 겁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 하시듯 주몽의 속편으로 MBC에서 방영되었으면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 ^;;
뭐 드라마 자체는 그리 최고 막장은 아닙니다. 그리 수준이 아주 떨어지지도 않구요... 주요 배우들 연기도 괜찮고 각본도 뭐 그럭저럭입니다. 다만 고구려물 유행이 살짝 지난 느낌과 이미 다른 사극에서 많이 써먹었던 갈등구조들이 지속되고 반복되고 계속 등장하고 해서 새롭지 않고 지겹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볼만한건 부여와의 갈등과 유리왕의 고뇌, 해명의 희생이라는 극 초반의 갈등구조(역사적 사실과 원작의 설정에서 기인한)가 드라마 바람의 나라가 새로울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일텐데 이제 해명이 죽어버리면 그 이후는 어떻게 끌어갈지 조금 거시기 합니다. 날라리 왕자 주몽이 정신차리는 과정과 똑같을것 같다는 걱정이 벌써부터 드는군요~ ^ ^;;;;

결국 '만화 바람의 나라'의 진정한 드라마 버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작품입니다.
사신의 개념과 갈등,연합 등등등등 드라마 관계자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만화 바람의 나라'의 사신의 개념을 참으로 훌륭하게 티비 화면으로 옮겨놨습니다.  뭐 아니라는데 더 뭐라하지는 않겠지만 그 적반하장의 뻔뻔함은 두고두고 기억되리입니다. (제 관련글은 여기)

어쨌거나 '드라마 바람의 나라'보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더 재미있더니 '바람의 화원'이 더 재밌습니다. 이거 뭐 천신만고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했더니  브라질,이탈리아,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든것 같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다른 두 드라마와 만난게 불운이면 불운일까요? 
다른 시간대에 방영됐으면 시청률 1위는 못해도 어느정도 성공적인 시청률을 유지했을텐데 제가 보기엔 이 경쟁구도에서는 시청률 꼴지를 할것 같습니다. 특별히 떨어지지는 않지만 이미 진부해진 고구려물이라는 소재로 아주 뛰어나고 재밌지 않은 이상 뛰어나게 특징적으로 재밌고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 개성적인 다른 두 작품들을 이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
이런 드라마들은 월화,수목,주말 해서 각 방송사가 좀 나눠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좀 볼만한 드라마들이 한번에 몰려있으니 닥본사하고 재방 챙겨보기 빡셉니다. (뭐 '바람의 나라'는 재방도 안보고 있습니다만.. ^^;;)

'바람의 화원'이나 다시 봐야겠습니다. 문근영 짱~~~!!!!!! 

by 박성린 | 2008/09/28 16:56 | 만화/만화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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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解明 at 2008/09/28 18:35
결론이 삼천포로. =_=;
Commented by 박성린 at 2008/09/28 20:40
그래도 문근영은 짱입니다. ^ ^
Commented by 사탕 at 2008/09/28 23:29
저 문근영 완전 싫어라하는데요 ㅠ-ㅠ
Commented by 박성린 at 2008/09/29 00:09
그래도 할수 없다. 문근영은 짱이다. ^ ^ 사실 엄청 좋아하는건 아닌데~ ^ ^;; 문근영보단 임수정을 더 좋아라 하거든~ ^ ^ 근데 바람의 화원에서 연기를 참 잘하더라고~ ^ ^
Commented by 슈군 at 2008/09/29 11:24
이 긴 글 중에 가장 핵심은 문근영 짱이라는 거로군.
마지막 문장만 화악 와 닿는다. ㅋㅋㅋ
Commented by 박성린 at 2008/09/29 13:23
내 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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